안녕하세요! 어제오늘 한반도에 엄청난 냉기가 찾아오며 겨울 실감하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엄청난 난방비가 이슈가 되었는데요 도대체 난방비가 왜 이리 오르고 왜 이리 비싸졌는지 이유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도시가스란?
도시가스는 말 그대로 도시로 들어오는 가스입니다. 우리가 쓰는 가스는 크게 LPG와 LNG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도시가스로 쓰는 가스는 LNG이며 이를 기화시켜 각 가정으로 공급하는 것을 도시가스라 부릅니다. 대한민국은 1990년대 초부터 도시가스가 보급되었습니다.
아마 80년후반쯔음 태어난 분들 까지는 어린 시절 가스통을 옆으로 오토바이에 싣고 각 가정을 돌아다니며 가스통을 교체하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가스는 LPG이고 우리가 쓰는 도시가스는 LNG라고 보면 됩니다. 이 가스는 마치 수도처럼 파이프로 설비하여 각 가정에 공급됩니다. LNG로 사용하는 이유는 LPG에 비해 2배 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또 가스의 특유냄새를 맡아보신 적 있나요? 사실 가스는 고유의 냄새가 없습니다. 나중에 가스를 가공할 때 무색무취인 가스 누출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첨가된 향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메테인싸이올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2022년부터는 도시가스 안에 수소를 20%가량 섞어서 가정에 공급하는 테스트 중에 있다고 합니다.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2026년도부터는 공급 시 혼합하여 공급한다고 합니다.
난방비 왜 이리 오른 건가요?
먼저 도시가스인 LNG비용이 많이 올랐습니다. 원재료가 오르면 난방비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니 이 문제보다는 각 가정에서 확인해 볼 사항도 있습니다.
우리 집의 가스 계량기를 체크해 봅니다. 모든 집이 대상은 아닙니다.
일단 대상이 아닌 집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자신의 집이 개별난방을 한다면 해당이 없습니다. 우리 집이 개별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싶으시면 집 밖에서 각 가정을 볼때 집집마다 보일러 연통이 있다면 개별 난방입니다. 그런집 말고 우리집이 지역난방이다. 단 09년도 이후 건설된 주택은 괜찮습니다. 그 이전에 지어진 지역난방 집이라면 가스 고지서에 있는 혹은 계량기에 있는 난방비 계산에 쓰이는 단위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MWh' , J(줄), 칼로리 등이 쓰여있다면 그런 집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아래와 같은 집입니다!!
우리 집에 m3(세제곱미터)같은 부피 단위로 써있다면 우리집 난방에 쓰이는 물의 양으로 난방비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유량계가 달린 집입니다. 문제는 이 유량계의 부품 고장으로 내가 안쓴 난방비까지 난방비로 추가계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난방비를 아끼기 전에 우리집 계량기부터 먼저 확인하고 시작해 주시면 좋습니다.
그러면 LNG는 왜 올랐는가?
가장 먼저 이미 아는 분은 아시는 것처럼 바로 러시아 전쟁 때문입니다. 러시아산 가스가 굉장히 저렴하게 공급되었는데 현재 전쟁으로 인해 각국에 러시아가 펑펑 쏴주던 가스공급을 잠근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LNG가격이 치솟았고, 1년 전 보다 1 MMBtu(가스 거래단위) 당 기존 5.2달러 보다 982% 오르며 56.3달러로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외에도 코로나 여파가 끝나며 에너지 소비되는 경제 재개는 증가하는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가스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한국 내부의 사정도 있는데요,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손실이 5조 원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스비는 기준원료비 와 정산단가의 합인 원료비에 공급업자의 공급비용 및 투자 보수등이 합해져 결정되는데요. 원재료 값이 오르고 공사의 적자가 커지며 보수료가 오르니 어찌 보면 가스가 오르는 게 당연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또 그동안 코로나 등 국내 여건을 고려하여 원료를 비싸게 들여와도 저렴하게 팔면서 공사의 손실 누적이 1조 8천억에 육박하는 등 이미 한계치를 지났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가스값은?
전쟁과 글로벌 공급의 상황 그리고 국내의 경제상황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2월까지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다만 2월이 지나면서 난방 수요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정점을 지나 가스비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단순히 덜 써서 덜 나오는 것이지 난방비 자체가 싸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와닿는 위로는 아닌듯합니다. 또 일부에서는 공사의 적자와 수입가스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국민들이 충격이 없게 단계적으로 상승하면 안 되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30평 국민평수 기준 15만 원 정도 나오던 난방비가 30만 원이 넘게 나왔으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럽긴 하겠네요.
결국에는...
가스 값은 국내외 정세에 따른 가격 상승요인만 많은 상황에서 금액이 급격하게 오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난방비가 비싸다고 너무 춥게만 지내는 것도 몸이 상하고 너무 덥게 지내는 것 또한 에너지 낭비이니 현명한 온도 조절로 건강한 겨울을 나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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