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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남자,세상을 가지고 논 광대들 이야기

by 일상공유자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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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우리를 보고 웃는다면 희롱이 아니지 않습니까?

때는 연산군 시대 남사당패에서 일하는 장생이(배우 감우성 님)와 공길이( 배우 이준기 님)는 조선의 재주꾼 광대이다. 여러 양반집을 전전하며 초대받는 대로 열심히 재주를 부리고 돈을 벌지만, 양반들에게 남색을 당하는 공길이를 보며 이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기왕 놀꺼라면 조선에서 제일 큰 한양에서 놀아보자며 남사당패를 도망쳐 나온다. 한양에서 꽤 유명한 놀이패의 공연을 보고 있지만, 큰 야심을 품고 한양으로 들어온 이 둘의 실력에 한양의 놀이패의 실력은 형편없다. 자신들의 재주를 보여주며 한양에서 만난 놀이패와 하나가 된다. 그러던 중 기존과는 다른 더욱 재미있는 공연을 기획하게 되고 그 주인공은 감히 누구도 건들지 못했던 연산군, 조선의 왕이 된다. 그들은 조선 왕의 사적인 이야기와 향 간에 떠돌던 소문을 탈 인형극으로 접목시켰고, 이들의 공연은 한양에서 엄청난 인기와 함께 소문이 펴지게 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다. 시장에 파다한 이들의 공연 이야기를 들은 왕의 내시 김처선! 그는 연산군의 아버지인 성종을 보필해왔고 성종이 죽고 이어서 즉위한 연산군을 최 측근에서 보필하는 내시 중의 최고로 그들의 소문에 꽤씸한 생각이 든다. 그날도 저잣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장생이 와 공길이 놀이패를 체포하고, 이들을 옥에 가둔다. 하지만 장생이 와 공길이가 누구인가 어차피 한번 살 인생 위세가 엄청난 김처선 앞에서 소리친다. "왕이 이공연을 보고 웃는다면 왕을 희롱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김처선은 왕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왕 앞에서의 공연이라니! 왕을 웃기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공연 당일날 장생이 와 공길이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일반 백성들 앞에서는 잘만하던 연기가 조선의 왕 앞에서는 도저히 되지가 않는다. 말 몇 마디 잘못했다가는 그 자리에서 죽어도 호소할 수 없는 조선의 최하층민 광대들이기에 두려운 마음이 더 커서 그럴 것이다. 왕 또한 이들의 허접한 공연을 보며 웃으리 만무했다. 이때, 장생이 와 공길이는 공연에도 없는 애드리브로 왕의 웃음을 자아낸다. 천하디 천한 광대들의 궁궐 이야기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왕의 남자를 시청하여 끝까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작품 스토리 및 출연배우에 대한 단상 

조선시대의 있어서 최악의 폭군이라 불리우는 연산군! 당시 삶은 말이 아녔겠지만 지나온 역사를 보는 후손들의 시선을 흥미롭기만 하다. 상식적이지 않은 왕의 시대에서 나올 수 있는 사건들은 후대의 상상력과 더해져 더 자극적이고 신선한 주제를 선보인다. 연산군의 알려진 대표적인 스토리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극의 전개가 재미있다. 몇 년이 지나고 다시 보아도 재밌다. 주제가 좋으니 뮤지컬로도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내가 굳이 평가하지 않아도 극의 전개나 내용은 부족함이 없다, 영화 출연 배우도 인상적이다. 주인공 역할의 공길이는 배우 이준기 님이 맡아 여자 같은 남자로 그때 당시 남성미의 기준을 바꿨고, 영화 후에도 같은 이미지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인기를 누렸다. 그 후 맡는 드라마와 영화로 아직도 사랑받는 배우이다. 장생의 감우성 배우 또 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이다. 여기에 연산군의 정진영, 장녹수의 강성연, 김처선의 장항성, 놀이패 육갑이 역의 유해진 등 지금도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가득한 캐스팅까지 좋았던 영화이다.

 

영화를 마치며

조선 시대의 몇명의 인물들은 끊임없이 회자되고 스토리가 재 생산된다.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세종대왕 이도, 단종과 세조, 성종과 폐비 윤 씨 이들의 아들 연산군, 숙종과 장녹수 등등 언뜻 생각해도 많은 인물 중, 연산군만큼 끊임없이 등장하는 인물도 없다. 그의 재임 시절 여느 조선의 왕과는 다른 그의 말도 안 되는 행동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 시대를 보지 못한 후손들은 기록을 보고 놀라움과 두려움 흥미로움을 느끼고 이로 인해 연산군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와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이 생산된다. 연산군이 관련된 스토리 중 연산군이 중심이 아니지만 꽤 잘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가 싶다.  개봉한 지 오래된 영화지만 아직 보지 못했다면 왕의 남자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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