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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 나의 단상

by 일상공유자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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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 나의 단상
[잡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 나의 단상

치열했던 선거

 

대선은 그 어떤 선거보다 모든 국민에게 항상 초미의 관심사이다. 국민들은 새로운 정책과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정할 수 있고 정당은 국가의 운영을 자신들의 철학에 맞게 이끌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더 많은 표를 받아 집권할 것을 희망할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은 표를 받기 위해서는 안타깝게도 자신들의 정책을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실책을 들추는 게 더 많은 파급력과 인기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선거가 그랬다. 

 

정책은 실종되고 선거 후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대장동 사건, 몸통이 누구인지, 그들의 배우자는 영부인의 자격이 있는 건지? 법카가 어쩌고, 녹취록이 어쩌고 사실 정책은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고 온통 서로의 치부만 들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예전에도 선거 철이면 없던 일은 아니고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그 여운이 더 진하고 기억에 남는다. 서로가 서로의 치부를 들추고 있으니, 서민인 국민들 입장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도 나쁜 놈이었고, 내가 특정 후보를 찍긴 하지만 찝찝함이 남았다. 누가 더 좋아서 뽑았다기 보다는 둘 다 싫은데 덜 싫은 사람을 뽑는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잡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 나의 단상
[잡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 나의 단상

 

 

상처뿐인 승리, 상처뿐인 패배

결국 승자와 패자는 결정되었다. 하지만 압승도 압 패도 아니었다. 겨우

0.8% 차이 

승리를 한 곳에서는 벌써부터 정권 심판이다. 앞으로 퇴임할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낸다. 말도 안 되는 세금과 규제를 풀겠다라고 한껏 들떠있다. 그 생각엔 나도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근데.. 0.8% 차이라면 그게 정말 정권 심판까지 운운할 정도의 파급일까?

 

이긴 쪽도 진쪽도 국민의 선택은 정말 비등했다!

 

이긴 쪽 지지자들은 아직도 개 돼지들이... 민주당을, 전라도는 80% 지지율을 보낸다며 비난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문 대통령의 실책에도 민주당이 이렇게 많은 득표를 했다는 것 , 전라도 못지 않게 경북지역에서 75%의 지지률은 누가 누구를 지적하거나, 잘났다고 할 처지가 아니다.

 

게다가, 이번 당선인은 할일이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선거전에서 소모된 치부를 정리하고, 돌아선 절반의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이긴 쪽 지지자들의 댓글이나 비난은 정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도대체 왜 저런 글을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 

 

반대로 진쪽의 후보자는 정치 인생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졌잘싸라며 서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위로할 때가 아니다. 정권이 5년 만에 끝난 책임과 걱정이 있어야 한다. 

 

 

[잡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 나의 단상
[잡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 나의 단상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개인적으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거나 회의를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뀌는 순간, 상대 정당 출신의 대통령을 정말 영혼까지 턴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북핵의 시작과 여성부의 시작이라며 비난하지만,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한 그의 결단은 정말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수사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고, 그의 오른팔이던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되어 정권을 잡자마자 이명박, 박근혜 두 대통령은 감옥에서 수치를 겪었다.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서 정말 이게 옳은 일인가? 정말 보기 좋은가? 나는 아니다. 연로한 이명박 대통령이 수감될떄 정말 마음이 아팠다. 탄핵될 때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수감될 때도 그랬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눈물이 났다. 

 

이제 정말 정치보복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다. 영원한 권력은 없다. 결국 5년뒤 내려올 권력이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국익에 이 나라에 엄청난 해가 아닌 이상, 서로가 서로를 존경하고 잘한 부분은 칭찬하며 서로를 존중해야 된다. 

 

이제 새로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이 시작된다. 정치인이 아닌 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 다시 정권 초반에 전 정권의 치부를 드러내고 정치적 숙청을 하며 정권 초반을 허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국민을 위해 달리고 국익을 위해 달리면 좋겠다. 또 국민 통합을 위해 힘쓰면 좋겠다. 지금 대한민국은 남녀 갈등, 젊은이와 노인의 갈등,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 지역갈등 등 온통 갈등 투성이다. 지금은 서로에게 보복을 할 때가 아니다. 코로나 이후 무너진 경제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미중간에 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대한민국을 가장 좋은 길로 이끌 때다, 새로운 당선인에게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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