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부족했던 어린 시절
이전에 글을 썼지만 나는 부모님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했다. 아버지는 건설 노동자셨고 어머니는 중간중간 일을 하였지만 전문직이 아닌 일반 가정 주부였기 때문에 가정이 넉넉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미장공으로 벌이는 꽤 좋으셨지만 시멘트가 어는 아주 추운 겨울엔 일이 없는 날이 부지기수였고 그런 날이 겨울 3개월이 지속되면 가정의 재정상태는 악화가 되었다. 내가 커서 일을 할 수 있을 땐 내 돈을 온전히 모으는 게 아니라 어머니에게 생활비로 갖다 받치는 삶이었다. 당연히 내가 결혼할 때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그래도 그땐 그게 힘든 줄도 모르고 나는 나름 열심히 살아갔다. 이후 지나도 그 시절을 회상해 보니 나는 부모님을 크게 탓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내 자식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 만한 재산을 형성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알아본 적금. 2018년 우리 큰아이가 태어나고 그때는 세계가 저금리 기조였다. 10만 원씩 매달 저금해서 120만 원을 수령하면 2만 원 남짓의 이자가 붙었고 그마저도 세금을 떼면 1만 얼마가 남았다. 그 돈이 내 손에 떨어지자 과연 이것이... 이런 소액이 저금하는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가상승률 보다 적은 이자였다. 이렇게 살면 모아도 모은 게 아니고 이렇게 모아봐야 서울에 아파트는 절대 살 수 없는 수준이었다. 주택이든 빌딩이든 건물을 준비해주고 싶었는데 다른 수단을 알아봐야 했다.
싸게 사서 팔면 된다고? 과연 그렇게 쉬울까? 주택 경매
그때 당시 내가 찾은 첫 번째는 건물 경매였다. 경매가 유명하다는 여러 사람들의 유튜브를 열심히 봤다. 모두 자신의 노하우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사실 진리는 하나였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세요!' 그런데 말이 쉽지 좋은 물건을 찾는 건 초보가 하기 어려웠다. 아무리 건물에 대한 내용이 법원이 있다고 하지만 고려해야 할 상황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거기에 자신의 전제나 월세 보증금을 지키지 못하는 세입자가 살고 나가지 않는 경우라면 명도 소송도 하고 세입자가 나갈 때 집을 때려 부수면서 나가는 등 뭔가 나랑 맞지 않았다. 또 경매를 잘못 낙찰받는 경우 취소가 안된다. 낙찰가격은 경매가격의 10%로 1억짜리 집이면 1천만 원이고 이런 돈을 날리거나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설마 좋은 물건을 잘 받아서 낙찰을 받았다고 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세입자를 받아서 계약을 하고 월세 세팅을 하기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과 정성이 걸렸다.
소액으로 건물주처럼 되는 방법
시도는 하고 싶었지만 아무런 시도를 못하던 나에게 좋은 문구가 보였다. ' 소액으로 건물주처럼 월세 받으세요! ' 이게 무슨 소리지? 소액으로 살 수 있는 건물이 있다는 건가? 바로 클릭하여 영상을 보았다. 논리는 단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부의 실현을 위해 부동산(주택, 건물), 땅등을 산다. 그런데 그것들은 월세로 주지 않는 한 내가 깔고 앉아 있어서는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현금의 흐름을 만들자는 것이 그가 제안하는 내용의 요지였고 것은 시작은 바로 주식으로 시작하는'배당주'였다. 그것도 '미국 주식!'
미국은 한국에 비해 주식의 역사가 길고, 전통적으로 기업과 개인의 관계가 서로가 도움이 되는 존재로 인식한다. (한국처럼 개 돼지도 보지 않는다는 것...) 즉 주주는 기업에게 투자금을 줘서 사업을 잘 영위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내가 투자한 기업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함으로써 기업을 지원한다. 그럼 기업은 열심히 자사의 물건을 팔고 그 이익으로 자신의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들에게 이익의 일부를 배당하고 그 이익을 공유한다. 되게 교과서 같은 이야기이지만 미국은 한국에 비해서는 실제 그렇게 시장이 잘 작동되고 있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사업을 매우 열심히 해서 이런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배당 금액까지 올리는 회사도 50여 개나 있다. 추후 원금대비 높아진 주가로 인해 원금이 늘어나는 건 덤이다. 또 투자하는 시장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경제 군사 등 세계 1위 국가이고 추후에는 몰라도 내가 사는 날 동안 아니, 내 자녀들이 사는 날 동안에는 그것이 변경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전 세계가 경제로 힘들어도 미국이 가장 나은 수준일 것이고 경제가 좋을 때는 두말할 필요 없이 가장 앞서가는 나라가 된 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듣고 보니 더 이상 미국 투자에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딱 내 수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투자였고 바로 미국 주식을 관심 갖고 구매하는 방법부터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찾아보았다.
미국 주식을 처음 구매하다!
이미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매수한 적이 있던 터라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매우 쉬웠다. 하지만 원화(한국돈)를 달러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했다. 증권사 환전 메뉴를 통해 있던 돈을 달러로 무작정 환전했다. 그런데 무엇을 사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어떤 미국 주식을 사야 하는지 찾아보았다. 읽어본 총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주가 분석의 자신이 있다면 개별 주식을 매수, 자신이 없다면 ETF를 매수하라!
아.. ETF는 또 뭐지... 찾아보았다. 쉽게 말하면 여러 주식을 금융사에서 취합해서 그 데이터를 가지고 일종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만든 금융 상품이란다. 즉 애플에 투자하면 애플의 개별 주식의 등락에 따라 돈을 잃고 벌겠지만 금융사에서 애플, 마소, 테슬라 3가지를 합친 ETF를 만들고 그것을 주식처럼 판매하고 누군가가 그 ETF를 구매했다면 혹시 애플이 주가가 빠져도 마소랑 테슬라가 올라 그 전체 지수가 오른다면 ETF는 계속해서 오르는 일종의 종합차트 주식인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있는 사람은 미국의 개별 주식을 구매하여 마치 ETF처럼 폴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되고 나차럼 잘 모르는 주린이는 나보다 오조오억 배는 똑똑한 트레이더와 금융사들이 만들어 놓은 ETF를 구매하면 된다. 막상 ETF를 구매하려고 봤더니 얼마나 많은지 미국 주식시장에 나와있는 ETF는 수백 가지이다. 이 중에 어떤 걸 사야 하는지 몰랐던 나는 폭풍 검색을 시작! 각 ETF에는 고유의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를 들면 ' Standard & Poor's Depositary Receipts S&P 500 ETF Trsut'이라는 ETF가 있는데 이 뜻은 S&P500 주식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란 뜻으로 이를 그냥 파는 것은 이름도 너무 길고,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약어로 'SPY'로 부른다. 이를 있는 그대로 부르면 스파이가 된다. 즉 저렇게 긴 이름이 그냥 스파이 ETF로 불리게 된다. 그리고 이 약어를 티커라고 부른다. 즉 내가 ETF를 구매하기 원하면 티커를 확인하여 주식 시장에서 검색하면 된다.
나는 SCHD를 투자, 자녀들은 SPLG에 투자!
ETF도 구성된 주가 종목에 따라서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상품도 있고 주식 투입 금액 자체를 높이는데 치중한 상품이 있고 투입 금액은 거의 변화가 없는데 배당금을 많이 받게 세팅한 상품도 있다. 물론 모든 게 좋으면 좋겠지만 게임도 그러하듯 어느 스탯을 모두 만족하는 상품은 없는터! 일단 나의 성향을 살펴보았다. 나는 가정이 있고 당장 월급은 어느 정도 커버가 되니 지금 당장보다는 추후 경제력 유지에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었다. 그리고 다소 보수적이라도 원금을 잃는 게 싫었다. 다만 원금이 시장의 물가 상승률에 따라서 오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던 중 알게 된 SCHD 이 ETF는 배당을 잘 그리고 꾸준히 많이 주는 기업을 모은 ETF이다. 게다가 원금의 상승률이 10여 년 동안 약 10%를 상회한다. 그럼 상승된 원금과 분기마다 받는 배당을 다시 재투자하면 복리의 마법을 이룰 수 있는 꿈의 ETF였다. 즉각 구매를 하였다.
자녀들의 저축을 모두 빼서 투자할 ETF를 찾아보았다. 내 자녀들은 아직 7살 5살로 어린이기 때문에 내가 투자한 SCHD ETF의 배당금의 장점과 원금의 안정성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었다. 그들이 20살쯔음에 성인이 되어 사회 or 대학 생활을 시작하거나 아님 그때는 아직 여유가 있어서 당장은 사용 안 하더라도 추후 결혼이나 유학, 집을 구매할 때 어쨌든 목돈으로 도움이 되려면 배당이 다소 적더라도 투자한 원금 자체가 상승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찾게 된 ETF는 SPLG였다. S&P500을 추종한다. S&P500은 쉽게 말하면 미국의 500등까지의 기업의 주식 시장의 주가를 추종하는데 이게 조금 사기인가 만약 개별 기업에 투자했다가 그 기업이 매출이 적어진다면 그래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내가 힘들게 모은 그 회사의 주식은 장기투자의 보람도 없이 평가 절하되거나 심한 경우 상장이 폐지되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S&P500 ETF에 추종한다면 개별 기업이 조금 어려워서 501등이 돼도 나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 다시 500등 안에 드는 탄탄한 신생기업이 S&P500의 주가를 받쳐줄 것이기 때문이다. 30년 전 미국의 10대 기업과 지금의 10대 기업을 찾아본다면 S&P500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된다.
물론 미국 시장 자체가 어려워진다면 그 마저도 출렁이겠지만 위에 서술했든 미국이 이 정도면 내가 어디에 투자하든 간에 엄청한 피해는 막을 수 없다.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되지 않냐고 질문하는 분도 있겠지만 60년대 자장면 1그릇 가격과 지금의 자장면 1그릇 가격을 비교한다면 돈을 현금으로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향해 가보자!
어쨌든 나의 목적은 하나이다. 가만히 있어서 돈이 들어오는 패시브인컴! 나는 이곳을 통해 내가 누린 경제 자유를 계속 나눠 보겠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경제적 자유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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